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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4 - 기억

일기 조회 수 217 추천 수 0 2010.02.04 19:41:16

하루종일 휘향찬란한 글을 머릿속으로 써 가면서

부대 홈페이지 작업을 하면서 '꼭 홈페이지에 일기에 이 생각들을 적어야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컴퓨터를 켜보니 기억이 나질 않는다

 

분명히 미래에 관한 나의 신념이고

내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나의 곧은 마음이었거늘

그렇게 금방 잊을줄은 몰랐다

 

때론 이런 멍청한 내 기억력이

한없이 원망스러워지기만 한다

 

가끔 생각나는 것으론

내가 왜 군대온것을 이렇게 후회하는지와

군대를 와야할 유학생들에게

군대를 피할 수 있는 많은 방법들

그리고 군대가 아닌 다른 대체 수단들과

 

만약 내 아들이 생긴다면

내 아들에게

군대 가지 않아도 된다고 설득하려는 글이었다

 

내가 군에서 복무했고

나라를 위해 지켜왔지만

넌 그러지 않아도 될 세상을 만들어 주겠다고 말이다

 

기억나지 않지만

군대는 피할 수 있으면 피해라

그리고 인생을 즐기며

그 씁쓸하고 달콤한 맛을 누구보다 먼저 맛보는 것이

바로 승자인 것 이다

 

군대 가지 마라

군대에서 느낄 수 있는 모든것들은

인생에서 한번쯤 느낄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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