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14 - 우울

일기 조회 수 1255 추천 수 0 2009.12.14 19:29:53

우울증에 걸린건 아니다

부모님이 다녀가신후 마음에 공허감이 더 커졌다

 

장기간 혼자 살아서 그런건 없으려니 했는데

부모님을 오랜만에 만난다고 하니

처음에는 귀찮았는데 막상 만나는 아침엔 설레더라

헤어질땐 정말 싫었고

등돌아서 생활관으로 돌아올땐

오랜만에 스트레스로 인한... 역겨워서 토나오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내가 가진 달러를 원화로 보유했으면 엄청 이익봤을꺼라는 아버지의 말씀

그리고 그 돈을 금에 투자했으면 대박일거라는 어머니의 말씀

새로 나온 아이폰에 대한 설명과 자랑을 늘어놓은

요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냉정하게 말 해주는 (때로는 편파적인) 신문

오랜기간 내 손을 떠나본적이 없는 핸드폰

 

모든 것들과의 만남이란 참 반갑지 않을수 없었다

 

6시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의 만남이었지만

마치 내가 100일전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그립다!

 

집도

미국도

학교도

하루종일 내 발 대신에 달려준

지금은 남의 손에 잘 달리고 있을 내 은둥이도

무거운 컴퓨터 대신에 컴퓨터 노릇을 했던 아이팟터치도

 

무엇보다도 가장 그리운건

내가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모습이다

 

다시 내게 기회를 줘서

100일간의 군복무를 무효화 시켜줘서

나중에 100일을 다시 복무 해야 하는 한이 있더라도

다시 기회를 준다면

열심히 공부 할 수 있는데...

 

왜 우리나라는

박지성에게 수영을

박태환에게 축구를 시키려 하는가?

 

나랑 운전병이랑 뭐가 상관이라고 - _-

 

306에서부터 꼬인 내 인생

참...

 

그래도 인생은 참 살아볼만 하다...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날 강하게만 할 뿐이니...

 

그나저나, 이 망할 <p> 태그는 아직도 이따위로 나오는구나...

제발좀 바꿔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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