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란 사람, 나란 사람

Love 조회 수 1760 추천 수 0 2008.04.30 14:09:49
너란 사람을 만나,

사랑을 했고
누군갈 미워도 했고
질투란것도 하고
과거에 연연해 하기도 해보고
과거의 사람들을 그리워 해보고
마음 아파하기도 하고
처음, 그 소중한걸 경험하게 됬어

애인한테 화도 내봤고
애인이랑 싸워 보기도 했고
애인이랑 쇼핑도 가고
애인이랑 여행도 가고
애인이랑 전시회도 가고...

그렇게,
나한테 많은 처음들을 갖게 해주었어...

이별이란거
슬프다는건 알았지만
이렇게 가슴이 메이도록 아프다는것도
헤어지는게 쉽지 않다는것도
서로 기억에서 서로를 지운다는 것도
이제 서로가 남이라는걸 알아야 한다는것도

이해되진 않지만,
인정하지 않을순 없게 되었어...

매번,
너의 '이별'이란 단어의 잔인함에,
너에게 윽박지르고 소리지른 내가,
어리고 철없던 사람이란 것 밖에 보여주질 못한거 같아.

마음과 다르게,
보내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그렇게 하기가 쉽지가 않았고,
나의 이기적인 욕심이 널 가두고, 품게 만들었고,
그런 나의 모습에 넌 힘들어져만 갔나봐.

어디까지나 네 잘못도,
내 잘못도 아닌,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우리" 의 잘못이기에,
그게 난 더 아쉽고, 슬픈가봐...

창문을 바라보며,
과거를 회상하며,
행복한 때 만을 그리면서,
서로를 사랑하기에는,
이미 깊어진 감정의 굴곡을 메울수 없고,

수차례나 겪은 이별로,
서로에게 심하게 실망해 있는 서로의 마음은,
누가 뭐래도 한동안 편치 않으리란거 잘 알겠지.

사실,
냉정하게 떠나줬으면 좋겠어,
냉정하게 끝냈으면 좋겠어.

날 상관하지 말고,
그냥 네 삶을 살았으면 해...

아파하고,
힘들고,
미치더라도...

우린 "남" 이니까...


수천번,
수백번,
수억번,
남이라고 다짐해도,

널 보면 웃음이 나버리는 난,
얼마나 모자란놈인데...


그냥 그렇게 떠나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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