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별회 & 헌혈 2008

Korea 조회 수 2510 추천 수 0 2008.08.15 00:06:40
떠나기 전에 한번 마지막으로 만나자고 보경누나와 지윤이가 자리를 마련해줬습니다.

지윤이가 몇일전부터 계속 문자를 보내서 약속을 잡자고 했는데, 제가 제대로 대꾸하지 않아서 좀 마음이 상했더랬죠.
맨날 놀자고 하면 거절할땐 언제고!!! (버럭)

이브닝(3~11시)에 일한다는 보경누나 때문에 12시에 강남역에서 모이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제가 먼저 도착해서 기다렸지요! (생색)

지하철 개찰구 근처에서 서있는데, 낯익은 얼굴이 와서 보니 보경누나였습니다.
아마 아는척 안했으면 그냥 지나가셨을듯... (ㅠㅠ)

만난지 얼마 안되서 지윤이가 도착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교보에서 걸어온다기에 그쪽으로 걸어갔는데, 한참을 가도 지윤이가 안보여서 전화를 했더니, 지윤이는 강남역, 우린 교보타워... 엇갈렸더군요. 켁;;;

암튼 다시 만나서 지윤이가 롤을 먹자는 의견을 제시하여, 강남역 뒷골목으로 들어서자 마자 가까운 롤집으로 향했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다른데 고르려고 돌아다니기도 힘든 상황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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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에서 한컷 찍었습니다.
지윤이가 '사진기 가져온다고 말을 하지! 지금 짱 초췌한데...' 라며 투덜거리기도 했지요.
그거나 그거나...

음식을 기다리면서 저번 여행때 찍은 사진 증정식이 있었습니다.
몇몇 잘나온 사진만 인화했는데, 별로 맘에 안드셨나봅니다. ㅠㅠ 내공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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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시킨 롤입니다. 알밥과 냉모밀도 시켰습니다만, 후딱 뱃속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사진이...
아마, 이것도 사진 찍겠다고 얘기 안했으면 사진이 남아있지 않을수도 있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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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좋은지 아까는 초췌했다고 투덜거리더니, 포즈를 잘만 잡으시는 지윤양.
밥먹고나서 기분이 좋은건가? ㅋㅋㅋ
뒤에 아저씨(?)만 없으면 좋은 사진이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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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나왔습니다. 하늘이 정말 맑은 하루였지요.
그만큼 엄청 뜨거운 햇살에 다들 불쾌지수가 무한대로 올라갔죠.
근처 파(pa)다방가서 커피한잔 하며 수다를 떨었습니다.

누나 병원 이야기, 우리 여행갔던 이야기, 학교 이야기, 정혜 어머니 소식, 경훈이형 소식 등등 이야기 했더랬죠.

보경누나는 아쉽게도 병원 일 때문에 돌아가셔야 했고, 지윤이는 학원 간다고 집에 가려 했습니다만 보경누나가 펄쩍 뛰셨지요;;;

사진찍으러 남산가자는 저의 권유에, 누나가 더 신나서 어디갔다가-남산-케이블카-한쿡 가야하고, 예약은 꼭 해야한다고 하시고, 정말 우리보고 가라고 하시는 건지, 누나가 가고 싶어서 말씀하시는건지 알수 없을 정도로, 너무 열광하시며 코스를 말해 주셨습니다.

보경누나를 버스 정류장까지 모셔다 드리고, 지윤이를 버스정류장장 갔다가, 교보에 USB 메모리를 사러 갔습니다. 이때부터 학원 못가게 하려는 저의 꾀임에 넘어간거죠, 뭐... (ㅋㅋㅋ)

USB 메모리 사고, 주변 둘러보고, 펜도 사고, 이거저거 사고, 전자사전 사야된다는 말에, 내 전자사전 팔겠다고 급 제안을 해보기도 하고, 몽블랑 만연필 이야기도 하고, 주현누나 이야기도 하고, ipod touch 이야기도 했드랬죠. 카메라 팔고 touch 2개 사서 하나 달라는 꾀임에 살짝 넘어갈뻔도 했죠. (허허허허...)

여기저기 토플책, 소설책, 경제관련 도서를 살피며 시간을 보내다가, 뜬금없이 올때 보았던 헌혈차를 떠올리며, 지윤이가 '헌혈할까?' 했죠. 순간 가슴이 철렁... 덜덜덜... -_-;;;

교보를 나와서 헌혈 차 앞에서 한참을 서성이다가, 가위바위보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내가 이기면 헌혈, 지윤이가 이기면 안하는거. 역시나 말만 해놓고 하기는 싫으셨던 듯?

결과는, 안타깝게도 지윤이의 패. 즉, 헌혈 고고 Sssssssing!!!

막 자기는 철분량이 부족해서 못할지도 모른다고, 못한적 많다고 막 얘기를 했는데, 사실 그 이야기 듣으면서 저는 '그러다가 지윤이는 하고 내가 철분이 부족하면 어쩌지?' 고민을 했습니다. 상기되고 걱정하는 표정을 지윤이가 읽었는지 나중에 괜찮냐고 걱정까지 하더군요;;;

헌혈하는 두려움보단, 헌혈도 못하면 그에 따르는 창피함과 쪽팔림이 더 두려운지라... ㅠㅠ

암튼, 성공적으로 둘다 헌혈을 마치고, 음료수와 초코파이, 그리고 문화상품권을 챙겨서 버스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참고로 교보타워 앞 헌혈버스 앞에는 참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곤 하는데, 그 사람들의 시선을 무시한채 우리는 사진을 찍... 우리가 아니라 지윤이는 찍었더랬죠. 사무실이 코앞이라, 자주 왕래하면 날 알아볼 사람도 꽤 있을텐데 말에죠... (잠수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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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난 지윤이의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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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쭘하게 웃고있는 나.............................................ㅠㅠ (지못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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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근천데... 날 알아본 사람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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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지윤이 덕분에 득템!!! 언젠가 좋은데 쓰이겠죠???



지윤이 버스를 기다리면서, 심심한데 따라갈까 말까 한참을 고민했고, 지윤이는 정말 따라올까 걱정을 하는 눈치였습니다. 학원가서 1시간이라도 더 듣어야 한다면서 버스타고 가기에 문자로 '오빠가 장담컨데 1시간 학원간다고 뭐가 바뀌진 않는다!' 이랬더니, 결국엔 피곤하고 귀찮다며 안갔답니다. 헐...

암튼, 다들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고, 겨울에나 들어오면 볼수 있겠군요!!!

이번에 인터넷 전화기 신청해서, 미국에서도 한국에서 처럼 통화하고 문자 할 수 있으니 자주 연락하고 지내요!!!
다들 건강하게 잘지냅시당ㅋ



2008/8/14 @ 강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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